-
728x90
소통하는 개발자
내가 생각하는 개발자는 무엇일까?라는 질문을 스스로 생각 해보았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바로 '소통'이였다.
나는 대화를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. 생각보다 많은 것이 대화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 할 정도로 대화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.
부트캠프를 경험해보면서 느낀점은, 개발자로써의 소통은 흔히 지인들과 하는 대화와는 다른점이 많다라는 것이였다.위코드 첫 O.T에서부터 위코드에서는 '소통'을 강조했다.
처음엔 그저 부트캠프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는 시도정도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다. 스스로 이미 대화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 들을 때는 크게 와닿지는 않았던 것 같다.일정이 시작되고, 하루 하루를 소화해낼때마다 왜 소통이 중요한지 알게됬던 것 같다.
각자의 삶을 살다가 온,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였기 때문에 한 사람 한사람이 너무나도 달랐다.
누군가의 말을 인내하며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, 자신의 말을 강요하는 사람이 있었고, 개발 실력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, 사람을 그저 사람 자체로 판단하는 사람도 있었다.사람은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는 고집스러워 지는 것 같다. 나도 가끔 그런 나의 모습을 발견했고, 다른 사람이 자신이 아는 지식을 상대방에게 무조건적으로 이해시키려는 모습도 많이 봤다. 지금 드는 생각은, 소통하는 자세에서 내가 말하는 것이 맞는 지 틀린지는 중요한 것 같지 않다라는 것이다. 특히나 이제 막 시작한 주니어 레벨에서는 맞는 것보다 틀리는게 더 많을 수 밖에 없다. 물론 누군가는 더 많이 알고 누군가는 더 적게 알 수도 있다. 하지만 여기서 포인트는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틀린 답이라는 이유로 말을 짜르고, 이게 정답이야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, 그 말을 들어준 후, 자신의 생각을 나눠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.
어떻게 보면 짧은 3개월 동안 사람들을 만났는데, 앞으로 개발자의 길을 걸으며 얼마나 많은 소통의 문제와 난항을 겪을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. 하지만 누군가가 이런 고민을 시작한다면 그 작은 발걸음이 팀과, 커뮤니티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. 겸손한 소통을 통해 팀 분위기에 기여하고, 일적으로도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소통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.
협업하는 개발자
나는 두 번의 프로젝트와, 기업 협업정도만 경험했기 때문에 사실 아직 협업이란 주제로 말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면도 있다.
하지만 짧은 경험이지만 그 나름대로의 느낀점을 공유해보자면, 전반적으로 나는 협업을 재밌게 했던 것 같다.
처음에는 개발자라는 직업이 혼자만 작업물을 만들어내는 직업이라는 편견을 가졌었어서 활발한 성격을 가진 나는 걱정도 좀 했었다.
하지만 프로젝트를 하면서 프론트와 백엔드 소통을 통해서 요청을 보내고 응답을 하는 그 단순한 협업 조차도 너무 재미있었다.앞서 말한 소통이, 프로젝트하면서 더 중요하다고 느껴졌다.내가 생각 없이 뱉은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으며, 내가 조심스럽게 제안한 부분이 팀의 퍼포먼스를 끌어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.
협업을 하다보면 너무나도 해야할 것 들이 많다. Json 데이터 값, 필터링 방식 등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프론트와 백엔드 개발자는 소통을 하는데, 전체 팀(PM, 마케팅)안에서는 얼마나 소통 할 일이 많을까.채용 정보들을 보니, 몇 몇 글들 중에 애자일한 개발을 지향하지 않는다는 글도 많았다.애자일 방식은 이미 개발 직군에서 '대세'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사용하는 협업 방식인데도 지향하지 않는 기업들이 많은 것이 의아했다.
대부분 지향하지 않는다는 설명 다음의 이런 말이 따라왔다. "우리는 애자일, 스크럼과 같은 개발 방법론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팀 상황의 맞게 개발하는 방식을 추구합니다." 그저 좋다고만 배운 나에게는 저 말이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이었다. 좋은 기술이라고 무조건 도입하는 개발자만큼 안좋은 개발자가 있을까? 결국 우리의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은 우리의 팀이기 때문에 코드를 최적화 하는 것처럼 기술 스택도 우리의 팀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라는 점을 느낀 것 같다.
나누는 개발자
흔히 무언가를 나눈다고 생각할 때는 물질적인 것이 먼저 떠오르는 것 같다. 헌금이 '돈'이라고만 생각이 드는 것처럼 말이다.
하지만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나눔이 있을 수 있는 것 같다. 개발에서도 오픈 소스에 기여한다던지, 구글링을 했을 때 해결되지 않던 문제를 해결하고 그 해결법을 블로그에 공유한다던지, 무료로 어떤 플랫폼(블로그, 애플 월렛에 패스를 추가하는 서비스 등)을 만들어서 나눌 수도 있다.
즉, 어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쏟아 공유하는 그 모든 것이 개발에서 나누는 서비스라고 생각된다.이번에 이력서를 정리하면서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고, 최종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개발자라고 적었다.
개인적으로 감사충이라고 생각하고,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도 너무 좋아한다. 세상이 왜 이렇게 각박하지?라고 생각하다가도 주변에 좋은 사람이 던진 따스한 말이나 행동에 '아직 세상은 따뜻해!'라고 생각하며 감사하는 사람이다.문득, 그럴 때 마다 나도 누군가에 삶에 그런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.
나의 작은 깨달음을 담은 블로그 글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, 나중에 취업을 하고 내가 만드는 서비스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!
정리하며
이제 막 이력서를 쓰고, 이론적인 공부를 하며 조금씩 지원을 시작했다.
지원을 하고나니 내가 정말 개발자가 되는건가라는 기대감도 부풀어오지만 그 과정이 얼마나 고될지 걱정도 됬다.
그래도 개발을 하며 고생하고, 또 고민하며 느끼는 이런 걱정 또한 나중에 극복하고 배운점으로 남아있다면, 이 것이 좋은 밑거름이 되서 더 나은 개발자가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!벌써부터 취업을하고 심도있는 개발 공부를 할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.
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하며, 긍정적으로, 더 열심히 남은 기간을 준비하는 내가 됬으면 한다!728x90'Developer > Life' 카테고리의 다른 글
Ghost 블로그로 이동합니다! (0) 2021.08.17 댓글